(200705)당대표 메시지 이한열 열사 33주기 추모사

2020. 12. 29. 14:55#국회의원 최강욱/의정활동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87년 6월은 한국 민주주의의 주춧돌

- 1987년 6월의 광장을 기억합니다.

- 저도 그 자리에 함께 서 있었습니다.

- 아직도 거리의 두려움과 설렘이 오늘날까지 느껴집니다.

- 거악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해낼 수 있다는 설렘이 공존했습니다.

- 1980년, 이곳 광주에서 심은 민주화의 씨앗은 1987년, 6월 광장에서 민주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 아름다운 꽃은 온갖 시련의 과정을 겪으며 온 힘을 다해 핍니다.

- 6월 광장에서 피었던 수십만의 꽃들이 향기를 나누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 이한열 열사와 민주주의

- 그 한 가운데에 서 계시던 분이 바로 저와 동년배이기도 한 이한열 열사입니다.

- 1987년 6월 9일, 약관의 이한열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광장에 나섰습니다.

- 시위대 맨 앞줄에서 ‘호헌철폐’를 위해 함성을 드높였고, ‘독재타도’를 위해 힘껏 싸웠습니다.

- 그렇게 거리에 나선 이한열은 직선으로 날아오는 공권력의 최루탄에 의해 쓰러졌고, 외신에 찍힌 그의 사진은 세계 유수의 언론에 실렸습니다.

- 이미지는 때로 말보다, 또 글보다 더 많은 말을 합니다.

- 사진은 그 자체로 전두환 군부의 폭정을 전 세계에 드러냈습니다.

- 그의 희생은 6월 광장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 수많은 이한열들이 “한열이를 살려내라”를 외치며 거리로 나와 독재에 맞서 싸웠습니다. 

- 우리는 결국 6.29 항복선언을 쟁취하게 되었습니다.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만개를 위해 앞장설 것

- 이한열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 열린민주당은 이한열 열사의 의지에 따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만개를 위해서,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 앞장서겠습니다.

- 이한열 열사와 선열들이 보기에 부끄럼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부디 영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