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당대표 메시지 제75주년 광복절

2020. 12. 29. 15:35#국회의원 최강욱/의정활동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5년 전, 우리나라는 어두웠던 일제의 그늘을 벗어나 자유의 빛을 되찾았습니다.

35년간 끊임없이 이어진 일제의 부당한 억압에 굴하지 않고, 우리의 애국선열, 독립운동가들은 끝까지 해방을 위해 투쟁하였습니다.

‘우리 국민은 다시 이민족의 노예가 아니요. 또한 부패한 전제정부의 노예도 아니요.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이라’고 외쳤던 염원과 힘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독립운동은 일제의 지배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동력이자, 끝내 자유를 되찾는 운동이었으며, 약소국가 해방운동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역사 속에서 ‘정의’가 합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의 신산한 삶을 떠올리면서 국민들은 ‘결국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앞장서는 분들은 손해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해왔습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아직도 한없이 부족합니다. 친일파의 후손들이 반성 없이 궤변을 일삼는 행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국가가 깊이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친일 역사의 청산과 함께 독립유공자 예우는 더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광복은 미완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일당백의 의지로 친일 역사청산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라는 국회의 책무를 열심히 외치고 앞장서서 촉구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역사 속에서 결코 정의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믿음을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하기는 커녕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치졸한 경제보복을 하며,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깨뜨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려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위 일본의 보복조치 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대표적 수출규제 품목이었던 불산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하는 재료연구소가 미세가공 드릴을 국산화한 것을 비롯하여, 각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일본의 졸렬한 소행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우리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은, 결단코 지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역량이 이루어낸 빛나는 성과입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전 인류적 위기에도 세계가 인정한  방역시스템의 성과를 바탕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후발주자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국가로 성장함과 동시에 문화적으로도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분열과 대립은 여전하고,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통일된 선진조국을 염원하던 선열 앞에  무척 송구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허리가 끊어진 채 홀로 설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독립은 분단체제가 극복될 때 가능합니다.

한민족의 통일과 평화의 꿈은 분명히 인류의 소망입니다. 

루신(魯迅)의 소설 <고향>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원래 땅 위에는 길이란 게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함께 걸어갑시다. 그래서 마침내 길을 만듭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낸 우리 현대사의 신화는 

통일과 평화라는 진정한 독립과 광복의 날을  이루며 끝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